감악산 편지 감악산 편지 이 효 눈이 내린다. 겨우내 기다렸던 버선발 같은 눈 하얀 겉옷 벗어 산골짝에 뿌리고 살포시 속옷 벗어 산사에 뿌린다 어서 가야지 어서 가야지 누가 붙잡지도 않는데 뒤돌아 보는 하얀 눈 땅속에는 빛이 없어 어쩌나? 마지막 휘몰아치는 눈발 세상살이 끝도 아닌데 잠시 .. 문학이야기/자작시 2020.03.14
친구와 함께 걷기 친구와 함께 걷기 아침에 가사를 마치고 그림을 그리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너무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던 친구였는데 반갑기도 하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 친구야 오랫만이다 잘 지냈니?" (친구) "그래 목소리 들으니 반갑다" (나) "친구야! 함께 만.. 뚜벅이 이야기2/알콩달콩 2020.03.13
그리운 등불하나 그리운 등불하나 이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 문학이야기/명시 2020.03.13
아침식사 오늘 아침은 두부 넣은 근대국을 끓여 보았어요. 근대는 무기질과 비타민 A의 공급원이고 특히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빈혈에 좋다고 합니다. 메뉴: 양파 넣은 버거, 사과 넣은 상추 초무침, 갓김치.. 요리 이야기 /오늘 요리 2020.03.13
황금 측백나무 할머니 기일이라서 오빠들과 선산에 잠시 들렀다. 아버지 산소 옆에는 황금 측백나무가 심겨있다. 그런데 나무가 죽어가고 있었다. 이유는 나뭇가지가 서로 촘촘히 붙어있어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작년 가을에 떨어진 잎들이 나무 사이로 들어가 썩으면서 공간을 없애 버..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2020.03.12
남한산성 * 남한산성 성벽 *좌익문(동문) * 계단이 있는 풍경 남한산성은 201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험준한 자연지형을 따라서 성벽을 구축하여서 많은 병력으로도 쉽게 함락을 시킬 수 없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신라 주장성 (672) 의 옛터에 기초해서 성..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3.12
아침식사 채식 식단입니다. 오늘은 콩을 갈고, 방풍나물을 삶아서 식탁에 올려 보았습니다. 아무 양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야 나물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방풍나물의 독특한 향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른 봄에 잠깐 나오는 나물입니다. 여러분 식탁에도 올려보세요. 나이가 들면 .. 요리 이야기 /오늘 요리 2020.03.12
코로나 안녕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삼간 지 오래되었습니다. 머리는 자르지 못해서 너무 지저분했습니다. 미용실 가기도 너무 두려웠습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음지 인간들이 되었는지 슬픈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머리가 너무 길고 지저분 하니 마음까지 우울해서 오늘은 단단히 무장을 하고 ..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2020.03.11
5월의 노래 5월의 노래 황금찬 모란이 피었다기에 내 추억을 찾아 고궁에 왔건만 꽃은 이미 간 곳이 없고 빈 가지에 눈 먼 옛날이 잠들어 있다 꿈 속의 고향을 벗하고 앉으면 정든 가람가에 저녁 노을이 눈을 뜬다 아름드리 포플러가 5월 하늘의 구름을 쓸고 마을의 전설은 언제나 고깃배처럼 강에 흘.. 문학이야기/명시 202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