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여행이야기 2

남해 (보리암)

​ 한국의 해수관음 성지는 예로부터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을 꼽아왔습니다. ​ ​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 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 발원을 하게 되면 ​ ​ 그 어느 곳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683) 원효대사가 세웠던 사찰입니다. ​ ​ 조선시대에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 ​ 1966년(현종 1) 왕이 이 절을 왕실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으로 바꾸었습니다. ​ ​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입니다. 절 일원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리사"라고도 합니다..

남해 / 독일 마을

​ ​ 남해에는 남해 섬이 있다. 하루 종일 어촌 마을들을 돌아보았다. 독일 마을은 십 년 전에 둘러보았는데 다시 와서 보니 너무 아름답게 변해있었다. 예쁜 집도 많이 들어서고, 소시지 가게, 맥주 가게, 독일 빵가게, 가죽 공예점 등 많은 가게들이 화려한 모습으로 각자 문을 열었다. ​ 1960년대 조국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이 한창일 무렵 많은 산업 일꾼들이 광부로 간호사로 독일 땅을 밟고 젊은 청춘을 불태웠다. 간호사들은 시체를 닦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오랜 세월 타국에서 허신한 교포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독일 문화를 연계해 주고자 남해군에서 삼만여 평의 부지에 30억 원을 들여서 기반을 조성해 주었다. 택지를 분양받은 교포들이 직접 독일식으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 ​ 처음에 시작은 미흡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