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를 쓰려거든 시(詩)를 쓰려거든 여름바다처럼… 이 어 령 시(詩)를 쓰려거든 여름바다처럼 하거라. 그 운(韻)은 출렁이는 파도에서 배울 것이며 그 율조(律調)의 변화는 저 썰물과 밀물의 움직임에서 본뜰 것이다. 작은 물방울의 진동(振動)이 파도가 되고 그 파도의 진동이 바다 전체의 해류(海流)가 .. 문학이야기/시창작교실 2020.02.16
친정 어머니 오늘은 친정 엄마를 뵙고 왔어요. 친정어머니가 재 작년 겨울에 김장을 하시다가 넘어지셔서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도 하시고 재활 치료도 하셨어요. 가족들도 많이 고생을 했어요. 병원에 엄마가 오랫동안 누워 계시는 것을 보면서 느낀 생각은 노인이 되면 자기 자리에서 한발 물러서서..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2020.02.15
어린것 어린것 나희덕 어디서 나왔을까 깊은 산길 갓 태어난 듯한 다람쥐새끼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 맑은 눈빛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고집할 수가 없다 세상의 모든 어린것들은 내 앞에 눈부신 꼬리를 쳐들고 나를 어미라 부른다 괜히 가슴이 젓릿저릿한 게 핑그르르 굳었던 젖이 돈.. 문학이야기/명시 2020.02.13
하루 감사 하루를 보내면서 감사한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1. 아침에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아침식사를 직접 차려서 가족들에게 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좋아하는 시를 읽고 찾아서 필사도 하고 삽화도 그려 넣어서 감사했다. 4.건강한 몸을 주셔서 가족을 위해 빨래, 청..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2020.02.13
설날 설날 윤극영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새로 사 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우리들의 절받기 좋아하셔요.우리집 뒤뜰에는 널을 놓고서상 .. 문학이야기/명시 2020.02.12
밥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을 들으면 A. Maslow(1908-1970)가 위계화한 인간의 욕구 중 배고픔, 목마름, 졸리움, 성욕 등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제 일차 욕구로 보았던 것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우리는 일하기 위해 다니는 직장을 "밥줄"이라 하기도 하며, 어리석으며 둔한 사람을 "밥통"..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202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