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 막 2:13-17 1. 레위를 부르시는 예수님 *나를 따르라 *레위가 일어나 따름 고린도전서 5장 :6절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않도다 적은 누룩이 온 땅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2. 예수님 죄인과 세리와 함께 식사함 *어찌하여 죄인과 세리와 함께 밥을 먹느냐? (세리, 바리 세인들 예수님.. 문학이야기/말씀 묵상 2020.04.07
목련꽃과 옷고름 목련꽃과 옷고름 / 이 효 목련꽃아 옷고름 풀고 나오지 말아라 우유빛 속살 내밀면 동네 노총각 가슴 봄바람 난다 봄바람 불고 노총각 가슴에 목련꽃 박히면 하룻밤 사이 소문 온 동네 목련꽃 터진다 우리 동네 목련꽃 옷고름 푼다. 문학이야기/자작시 2020.04.06
고금도 아리랑 고금도 아리랑 / 이은숙 어디 불타는게 강물뿐이더냐 토방에 엎지러진 한 동이 화한 젖은 육신 마디마디 주술걸린 맏상주 처마 끝에 매달린 부서지는 노랫소리 동네 아낙들 웃더라 목청 실한 앞소리꾼 더 큰 소리로 웃더라 아름다운 상여머리 뒤돌아 앉은 밤 금쪽 같은 막내딸년 눈물도 .. 문학이야기/명시 2020.04.06
소꿉놀이 일요일 새벽부터 어머니를 모시고 시골에 내려왔다.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는 두 분이 도란도란 농사를 지으셨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도 연로하셔서 농사일은 어렵다. 여든을 훌쩍 넘기시고 아흔도 코 앞이신데 "힘이 없다 내가 죽을 일만 남았다 "하시는 어머님께서 당신이 직.. 요리 이야기 /건강 텃밭 2020.04.05
벽화 (경춘선 숲길) 그림은 수채화로도 그리고 유화로도 그린다 동양화가들은 먹을 갈아서 멋지게 난을 치기도 한다. 나는 길을 가다가 벽화를 보면 항상 발걸음을 멈춘다. 벽화에 마음을 빼앗기는 이유는 또 뭘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벽에 그려진 그림과 바람, 햇볕, 비, 눈을 맞으면서 자연과 어..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2020.04.05
처음은 다 환했다 처음은 다 환했다 / 김용택 매미가 운다 매미 소리에게 내 마음을 준다 남보라색 붓꽃이 피었다 꽃에게 내 마음을 준다 살구나무에 바람이 분다 바람에게 내 마음을 준다 날아가는 나비에게 가만히 서 있는 나무에게 마음을 주면 나비도 나무도 편해지고 내 마음이 편해진다 흘러가는 저.. 문학이야기/명시 2020.04.04
봄의 판도라 봄의 판도라 / 이 효 봄의 판도라 누가 열어 놓았을까? 목련 진달래 개나리꽃들 꽃잎마다 색이 깊어 웃다 운다. 바람아 더는 흔들지 말아라 꽃잎 흔들리면 붉어진 내 마음 어디로 갈까 발걸음 길을 잃는다 겨울나무속에서 견뎌낸 어린 것들 까만 눈동자 어느세 연녹색 옷 갈아입으면 사월.. 문학이야기/자작시 202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