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벽화 (경춘선 숲길)

푸른 언덕 2020. 4. 5. 12:42

 

 

 

 

 

 

 

 

 

 

 

 

 

 

 

 

 

 

그림은 수채화로도 그리고 유화로도 그린다

동양화가들은 먹을 갈아서 멋지게 난을 치기도 한다.

나는 길을 가다가 벽화를 보면 항상 발걸음을

멈춘다.

벽화에 마음을 빼앗기는 이유는 또 뭘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벽에 그려진 그림과 바람, 햇볕, 비, 눈을 맞으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벽의 색채는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벽 스스로가 흘러가는 인생의 소리, 빛등을 담아내고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 매료된다.

 

그래서 벽화를 만나면 이리저리 사진을 찍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낡아빠진 벽이 뭐가 볼께있다고 저리 사진을 찍나"라고 말하는 소리가 뒤통수에서 들리지만 내 마음을 빼앗아가는 색채의 향연을 어쩌란 말인가?

오늘 저와 함께 경춘선 숲길의 벽화를 감상해 보시죠. 다음에는 또 어떤 벽화를 만날까?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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