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저녁 내 어릴적 할아버지 밥은 고봉밥 이였다. 할아버지는 하얀 쌀밥과 함께 연기 속으로 사라지셨다. 고봉밥만 보면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문학이야기/하루 시 필사 2020.02.24
미역 무침 오늘 아침 미역국 대신 미역무침을 상에 올렸다. 사과를 함께 썰어서 넣었다 새콤달콤함이 혀끝에서 녹는다. 개인적으로 미역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자주 식탁에 미역국, 미역무침, 미역 쌈을 올린다. 나는 매일 내 생일이면 좋겠다 그럼 매일 미역국을 먹을 테니까....... 미역의 영양성.. 요리 이야기 /오늘 요리 2020.02.24
호떡 던지는 소리 오늘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남편과 함께 백봉산에 올랐다. 올라갈 때 너무 씩씩하게 올라가자 남편이 말했다. "초반부터 힘 빼지 말아라" 등산은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남보다 먼저 가려고 하지도 말고, 자신의 보폭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똑같이 가라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늘어논..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2020.02.23
백봉산 일요일 아침 미세먼지도 적고, 햇살도 좋고 남편이랑 남양주 시청에 차를 주차하고 백봉산을 올라갔다. 남양주 시청에서 정상까지는 4.7km 왕복 총 소요 시간은 4시간 30분이다. 조금 걱정이 되었다 보통 3시간 30분 정도 되는 산을 잘 올라 다녔다. 내가 완주할 수 있을까 살짝 불안한 마음..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2.23
감사했던 평범한 일상들 지하철을 아주 오랜만에 탔다. 코로나 19 전염병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그동안 외출을 자제했다. 꼭 다녀와야 할 곳이 있어서 외출을 했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 심정이 매우 복잡했다. "마스크는 꼭 해야지, 장갑은 잘 끼었나, 지하철 손잡이는 잡지 말자, 기침하는 사람 옆에 앉지 말아야지..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2020.02.23
강이 흐르리 강이 흐르리 기형도 이승은 언제나 쓰라린 겨울이어라 바람에 베이는 살갗 홀로 걷는 꿈이어라 다가오는 겨울에는 아름답다 그대 기다린 뜻도 우리가 전생으로 돌아가는 마음 하나로 아무도 없는 한적한 길 눈을 맞으며 걸으리니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마다 겨울이 끝나는 봄녘 햇빛이 .. 문학이야기/명시 2020.02.22
도토리 묵의 효능 토요일 오후 친정어머님 간병을 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딸을 빈손으로 보낼 수 없어 엄마는 묵을 만들어 주십니다. 예전에는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주셨지만 요즘은 몸이 불편한 엄마 지도를 받아 가면서 제가 묵을 쑵니다.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물도 잘 조절 해야하고, 불 조.. 요리 이야기 /오늘 요리 2020.02.22
코로나 바이러스 지인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우한연구소로 파견되는 미국친구의 글입니다. 그는 무한 폐렴 바이러스 연구로 가고 있습니다. 방금 전화를 걸어ㅡ 감기에 걸렸을 때는 콧물과 가래가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은 콧물이 없는 마른 기침이므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 .. 요리 이야기 /건강 상식 2020.02.22
함박꽃 매주 목요일마다 친정어머니 간병하러 가는 동생이 있다. 어느 날 동생에게 카톡이 왔다. 언니! 국수리 엄마가 이번에 완성한 꽃 그림이야 얼마 전 미술 재료 사다 드렸더니 완성하셨네 ㅎㅎ 노인네가 그림 그리고 있으니 시간은 잘 가더라구 하시네 ~~ 나는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림.. 뚜벅이 이야기2/알콩달콩 202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