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의 마음 내 마음의 공터에는 무엇이 왔다가 갈까? 때로는 못난 시 한 줄도 왔다가고 때로는 많은 풍경들도 왔다 간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사람들도 왔다 간다 때로는 공터에 혼자 울고 있는 나를 발견 하기도 한다 오늘은 그녀의 손을 잡고 공터에 나가 고무줄놀이를 해야겠다. 문학이야기/하루 시 필사 2020.02.22
시인이란 ? 김수영을 찾아서 여기 시인이 있다. 시인이란 자고로 진(眞)과 선(善)과 미(美)가 갖추어진 나라에 대해 꿈꾸는 사람이지 않으면 안 된다. 시인은 그런 멋진 나라가 어디 멀리 다른 데가 아니라 바로 내가 발 딛고 있는 여기 이 땅에 펼쳐지기를 바란다. 그 점에서 시인은 근원적으로 혁명.. 문학이야기/시창작교실 2020.02.21
약밥 지인께서 정성스럽게 약밥을 만들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밤, 대추,잣을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그분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오늘 저녁 식사는 맛있는 약밥입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대보름에는 햅찹쌀을 찌고, 또 밤·대추·꿀·기름·간장 등을 섞어서 함께 찐 후 잣을 박은 약반(藥飯)을 .. 요리 이야기 /오늘 요리 2020.02.20
사랑 사랑 조병화 사랑은 언제나 좀 서운함이어라 내가 찾을 때 네가 없고 네가 찾을 때 내가 없음이여 후회는 모든 것이 지나간 뒤에 일어나는 바람이려니 그리움은 더욱 더 사라진 뒤에 오는 빈 세월이려니 사랑은 좀 더 서운함이려니 그리움은 아프게 더 더 긴 세월이려니 아,인생이 이러함.. 문학이야기/명시 2020.02.20
경춘선 숲길 놀러오세요. 경춘선 숲길 놀러 오세요. 등산을 가지 않으면 매일 경춘선 숲길을 1시간 30분 정도 걸어요. 저희 집에서 아주 가까이 있어요. 오늘은 날씨가 풀려서 운동 나오신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자전거 길도 아주 잘 되어 있어요. 중랑천 둑방길과도 연결되어 있어요. 혹시 멀리서 예쁜길 걷고 싶..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2.20
뻥이요~뻥이요. 내 아주 오래된 유년에는 뻥튀기 아저씨 목소리가 녹아있다. 검게 그을린 뻥튀기 기계를 고달픈 인생살이 돌아가듯 빠르게 돌리던 아저씨,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실까?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뻥이요~ 뻥이요~"소리만 들리면 친구들과 함께 양손으로 귀를 막고 어딘가 구석에 숨었던.. 뚜벅이 이야기2/알콩달콩 2020.02.20
삶 삶 김용택 매미가 운다. 움직이면 덥다. 새벽이면 닭도 운다. 하루가 긴 날이 있고 짧은 날이 있다. 사는 것이 잠깐이다. 하는 짓들이 헛짓이다 생각하면, 사는 일이 하나하나 손꼽아 재미있다. 상처받지 않은 슬픈 영혼들도 있다 하니, 생이 한번뿐인 게 얼마나 다행인가. 숲속에 웬일이냐.. 문학이야기/명시 2020.02.20
아침식사 오늘 아침 주메뉴는 콩비지찌개입니다. 저희 집 식사는 싱겁게, 조리는 간단하게입니다. 콩비지도 김치 넣는 것 생략하고, 양파 곱게 다져서 넣었습니다. 김치 국물 조금, 소금 약간, 참기름 조금 끝입니다. 참 간단하지요. 콩나물도 삶았지만 무치지는 않았습니다. 콩나물 자체의 맛을 즐.. 요리 이야기 /오늘 요리 2020.02.20
마음의 수수밭 복잡하고 어두운 마음을 "마음이 수수밭을 지난다"라고 표현하는 시인이 참 부럽다. 나는 언제쯤 이런 멋진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정신이 들 때마다 우짖는 내 속의 목탁새들" 참으로 멋진 표현이다. 천앙희 시인이 청자 항아리에다 음식을 담아 내놓은 듯하다. 문학이야기/하루 시 필사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