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하루 시 필사

공터의 마음

푸른 언덕 2020. 2. 22. 04:45

 

내 마음의 공터에는 무엇이 왔다가 갈까?

때로는 못난 시 한 줄도 왔다가고

때로는 많은 풍경들도 왔다 간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사람들도 왔다 간다

때로는 공터에 혼자 울고 있는 나를 발견 하기도 한다

오늘은 그녀의 손을 잡고

공터에 나가 고무줄놀이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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