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친정어머님 간병을 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딸을 빈손으로 보낼 수 없어 엄마는 묵을 만들어 주십니다.
예전에는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주셨지만 요즘은 몸이 불편한 엄마 지도를 받아 가면서 제가 묵을 쑵니다.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물도 잘 조절 해야하고, 불 조절도 잘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약한 불에서 은근히 저어줍니다.
묵은 오래오래 저어야 쫀득쫀득해집니다.
잘 완성되었습니다. 윤기가 잘잘 흐르네요.
엄마가 돌아가시면 늘 묵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나에게 엄마는 묵 같은 존재입니다. 자신을 갈고 빻고, 쓴 물은 다 빼주시고, 부드럽게 안아 주시는 존재
내일 아침 묵이 목에 걸려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묵 효능
1. 혈관건강
도토리묵은 우리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므로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혈관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2.소화작용
동의보감에는 늘 배가 부글거리고 끓는 사람, 식사 후 바로 대변을 보는사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 몸이 자주 붓는 사람들이 도토리묵을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탄닌 성분이 소화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3.지혈효과
도토리묵은 상처나 염증을 아물게 하는 지혈효과가 탁월합니다. 위장과 폐 등의 내장 기관의 상처 회복을 돕고 점막의 출혈을 멈추는데 좋기에 한방에서는 갑자기 토하거나 , 축농증, 치질 등에 도토리 잎을 약용한다.
4.중금속 해독
5.간 기능 회복
6.체중조절
도토리묵 부작용 : 도토리묵의 탄닌 성분은 좋은 효능도 많지만 많이 섭취하면 변비를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