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85

비내리는 경춘선 숲길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우산을 쓰고 경춘선 숲길을 다녀왔다. 주말인데 비가 와서 숲이 조용했다. 우산 위로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풍경 소리같이 맑게 들린다. 비에 젖은 나뭇잎들의 싱그러움은 풋풋한 젊은 날 생각나게 한다. 음~ 그렇게 싱그러운 순간이 언제 지나갔을까? 숲길에 피어있는 여름꽃들은 내 발걸음을 잡는다. "너는 이름이 뭐지?" 물어보았더니 꽃이 화가 났는지 입이 뾰로통 나왔다. "미안~ 내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볼게" 똑똑한 스마트폰에게 물어보았다. 역시 친절했다 이름을 모두 알았다. 새들도 잘했다고 내 머리 위에서 짹짹짹 응원한다 핸드폰 화면 위로 물방울이 떨어진다. 옷 위로 쓰윽 한 번 문질러주고 주머니에 넣었다. "핸드폰아, 미안 ~ 부지..

장마, 갈까? 말까?

장마가 참 오래간다. 친구랑 아침 산책을 같이 나가기로 약속했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갈까? 말까? 가자! 옷은 빨면 그만이지 그래 맞다 우리는 우산을 쓰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걷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기분이 훨씬 좋았다. 어릴 적에 동네 친구들이랑 비를 쫄닥 맞으며 노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친구랑 동심으로 돌아갔다. 중랑천 뚝방길 천에 물이 가득 불었다. 작은 보에서 물이 쏟아진다. 다리 위에서 물이 시원하게 떨어진다. 아슬아슬하게 나무가 물에 잠긴다. 세상이 온통 깨끗해졌다. 마가목 ^^ 바람과 물에 쓰러진 풀들 물에 비치는 아파트가 아름답다. 장마는 순식간에 물이 불어 오른다. 천이 아니라 물이 많아 한강 같다. 자전거 타고 시원하게 달리는 아저씨 물고기들..

양평 물길 따라서

오늘은 비 예보가 있었다. 우산을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양평역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침 7시부터 걷기 시작했다. 왕복 4시간 걸었다 요즘 운동을 너무 안 해서 조금 욕심을 내서 걸었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구름이 해를 가려서 걷기에 최적의 날씨였다. 참 감사한 하루다. 양평역에서 나와서 직진하면 강변길이 나온다. 양근 강변길 표지판이 나온다. 아래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방향을 정한다. (여주 방향) 풍경이 좋다. 강 건너편 아름다운 풍경 나무로 만든 멋진 길도 만난다. 나리 꽃도 예쁘게 피었다. 멋진 전망대 갈산 공원 정자 갈산 공원 갈산 공원 앞에서 밑으로 내려간다. 요트를 이용해서 정원을 꾸며놓았다. 바닥이 걷기 좋게 되어있다. 나무들이 세월 앞에 굽어져 있다. 밀짚으로 만든 아담한 ..

여의도 공원

여의도 공원 다녀왔어요. 샛강 문화 다리 ~~ 여의도 공원까지 강이 흐르는 우거진 숲 1호선 신길역에서 내려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편안한 벤치들~ 공원에 모형 비행기가 있네요. 여의도 공원에서 보이는 빌딩들 쉬어가세요. 구름도 멋지네요. 예쁜 꽃들이 한가득 피었어요. 열쇠 모양 벤치 새로 지은 빌딩 넓은 숲이 가슴까지 시원해요. 외국에 온 것 같아요. 무슨 꽃일까? 멋진 식탁 수저 모양을 닮았네요. 함께 식사해요. 숲길이 정겹습니다. 원두막도 있네요. 빌딩과 구름~멋져요. 꽃밭에 꽃들이 가득합니다. 예쁜 나리꽃들 ~ 선명한 색이 예쁘네요. 아빠도 처음이라 미안해 모래밭을 맨발로 걸어 보세요. 원통 나무 의자 밥은 먹고 다니니? 함께 토론해요. 징검다리 건너보세요. 계수나무 탐스러운 수국 바람에 소..

천보산 넘고~해룡산 넘고

목표:천보산 정상 ~해룡산 정상 예상 소요시간: 5시간 30분 예정 일정:투바위(해암 고개)~천보산 정상 ~(장림고개) 내려감~해룡산 정상~투바위 대중교통 :1호선 덕정역 78번 바로 역 앞에서 탄다 자동차는 투바위 (해암 고개)에 차를 주차함 보이는 전경은 추어탕 집, 주차하고 내려와서 추어탕 식사하면 주차는 무료다. 우리 부부는 식사를 준비해 가서 산 입구에다 차를 세웠다. 천보산 초입 풍경이다. 정상까지는 30~40분 걸린다. 이미 차로 투바위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멀리서 불곡산(양주)도 보인다. 멀리서 운정지구(덕정)가 보인다. 밧줄을 타고 오르면 천보산 정상이다. 천보산은 해발 대략 423m 운무가 낀 멋진 산들이 보인다. 장마 기간이라서 하늘에 구름도 가득하다. 푸르고 짙은 산색이 마음까지 ..

비 젖은 수락산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수락산을 갔다. 청학리 쪽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비에 젖은 나뭇잎들은 빛이 난다. 산을 직진으로 올라가서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계곡에 물소리가 콸콸콸 들린다. 전체 등산 예정 시간을 3시간 30분 잡았다. 수락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는 사자 울음 소리같이 들렸다. 멋진 자작 시도 여기서 탄생했다. 이른 아침이라서 숲이 조용했다. 바위가 멋진 이끼 드레스를 입었다. 무도회장에 가면 멋지겠다. 붉은 낙엽과 녹색이 대비가 되어 멋지다. 돌계단은 매우 운치가 있다. 미끄러질까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수락산 등산로 안내도 수락산은 이름 그대로 물이 많은 산이다. 물줄기를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수락산 중턱에 아름다운 내원사 절이 있다. 마당이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있..

화랑대 경춘선 숲길

아침에 비 소식이 있었다. 산책을 나갈까? 말까? 많은 비는 아니지만 비가 계속 내린다. 용기를 내서 나가기로 결정했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갔다. 청둥오리는 나보다 먼저 나와서 먹이를 찾는다. 경춘선 숲길 화랑대에 들어섰다. 비가 내리는 소리가 운치가 있다. 예쁜 사슴도 반겨준다. 밤에 보면 멋진 야광볼이 비에 목욕을 한다. 영원히 떠날 수 없는 미니 기차가 서있다. 사슴 가족들이 다정해 보인다. (모형) 활짝 페츄니아 꽃이 나를 반긴다. 기차와 얼룩말도 보인다. (모형) 화랑대역에 오면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고 쓰여있다. 밤에 보는 불빛 정원은 아름답다. 오래된 경춘선 철로가 기차를 그리워한다. 길이 시원해 보인다. 무슨 나무 열매일까? 오동나무 열매인가? 나무로 만든 바닥이라서 ..

청운 도서관 / 윤동주 문학관

가끔 조용히 사색을 하고 싶을 때 찾아가는 장소가 있습니다. 서울 한가운데 이런 비밀스러운 장소가 있을까 할 정도로 고즈넉한 장소입니다. 청운 도서관은 숲 속에 아주 멋지게 한옥으로 잘 지어져 있습니다. 1층은 열람실입니다 2층은 넓은 마당과 한옥 그리고 아담한 정원이 있습니다. 계절마다 피는 꽃들이 아름답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도서관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조용하고 좋습니다. 도서관을 갈 수는 없지만 마당을 밟으며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근처에는 윤동주 문학관과 바람에 언덕도 둘러볼만합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큰길을 건너면 창의문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창의문은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에 세워져 있습니다. 성곽길도 추천해 드립니다. 창의문 근처 부암동에는 예쁜 카페..

왕방산

나무다리 운무가 가득한 왕방산 파란 하늘과 흘러가는 구름 아기자기한 숲길 눈부신 햇살과 연녹색 잎들 왕방산 스탬프 투어 찌르찌르 멀리서 들리는 새소리 나무 계단 소나무와 푸른 하늘 산속에서 아침을 맞는 사람들 멀리서 보이는 마차산과 소요산 가장 멀리 보이는 감악산 왕방산 종합 안내도 웅장한 바위와 나무들 숲길과 계단 소원을 빌며 쌓은 돌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위와 나무 왕방산 정상 해발 737m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눈부신 아침 햇살 하늘에서 펼쳐지는 구름의 춤사위 자전거 산악 도로, 왕방산은 산악도로 따라가면 그날 산행 망침 산악도로 우측 펫말 태조가 다녀간 왕방산 산행 경기도 포천시 포천읍에 위치한 200대 명산 중에 하나인 왕방산을 다녀왔다. 조선 태조가 972년경 도선국사가 정업을 닦을 때 ..

문배마을 (강촌)

춘천시 강촌에 있는 문배마을을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문배마을은 검봉산과 봉화산 자락에 마을이 아담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구곡폭포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구곡폭포를 먼저 구경하고, 다시 정문으로 나와서 오른쪽 코스로 올라가는 방법이 제일 무난합니다. 40~50분 정도 올라갑니다. 구곡폭포에서 직접 올라가면 계단이 너무 많습니다. 중간에 춘천 펜션에서 숙박도 가능합니다. 산을 오르는데 산딸기를 많이 만났습니다. 가끔씩 한 알씩 따서 먹었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면 마을에 아름다운 호수가 반겨줍니다. 산꼭대기에 호수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다육이를 키우는 찻집도 있습니다. 얼마나 올라왔는지 땀도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배가 몹시 고팠습니다. 김가네 식당은 10년전부터 단골입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