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비 젖은 수락산

푸른 언덕 2020. 6. 26. 12:43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수락산을 갔다.

청학리 쪽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비에 젖은 나뭇잎들은 빛이 난다.

산을 직진으로 올라가서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계곡에 물소리가 콸콸콸 들린다.

전체 등산 예정 시간을 3시간 30분 잡았다.

 

수락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는 사자 울음

소리같이 들렸다.

멋진 자작 시도 여기서 탄생했다.

 

이른 아침이라서 숲이 조용했다.

 

바위가 멋진 이끼 드레스를 입었다.

무도회장에 가면 멋지겠다.

 

붉은 낙엽과 녹색이 대비가 되어 멋지다.

 

돌계단은 매우 운치가 있다.

미끄러질까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수락산 등산로 안내도

 

수락산은 이름 그대로 물이 많은 산이다.

 

물줄기를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수락산 중턱에 아름다운 내원사 절이 있다.

 

마당이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있다.

 

절 옆에 작은 암자가 있고 탑도 보인다.

 

멋진 계단을 끙끙거리면서 올라갔다.

 

산에 운무가 가득 끼여서 시야가 잘 안 보인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계단이다.

 

시원한 약수를 마시고 계단을 올라갔다.

 

정상이 보인다 힘내자.

 

뿌리가 드러난 나무가 안쓰러웠다.

 

시루떡 같은 바위도 나왔다.

 

하산 길은 미끄러질까 봐 조심조심했다.

 

멋진 바위가 나의 시선을 빼앗었다.

 

ㅋ~~ 산악 훈련하는 것 같았다.

 

고맙게 바위를 파 놓았다.

 

물을 잔뜩 먹은 잎들이 싱그러웠다.

 

멀리 보이는 풍경이다.

 

쉬어 가세요^^ 오늘은 손님이 없다.

 

신기한 나무뿌리

 

길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도토리나무같이 보인다.

 

살짝 비치는 햇살이 연녹색 속치마 같다.

 

드디어 주차장이 보인다.

비가 와서 망설이다가 용기 내서 나온

수락산 산행 마음까지 촉촉이 젖었다.

일주일 에너지 충전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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