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링~ 새벽 4시에 기상, 더 자야 하는데~ 옆 지기가 왕방산 둘레길 같이 가보자고 한다. 왕방산 정상은 가보았지만 둘레길은 초행길이다. 집에서 6시 출발, 오지제 고개 7시 도착 오지제 고개에서 왕방산 수위봉 고개까지 8.2Km 편도 3시간, 왕복 6시간 예상 8.2Km × 8.2Km= 16.4Km 여보! 집에 갈래요 행군해요. 아뿔싸! 이미 첫발을 뗐다. 시작이 반이다! 가보자. 보라색 꽃이 아침 인사한다. "안녕" 길은 넓고 시원하게 뻗어있다. 기분 좋은 출발인데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6시간을 걸을 수 있을까? 작은 집이 뭘까? 조심조심 가까이 가보자. 토종벌들이 꿀을 나르고 있네. 부지런도 해라. 길은 험하지 않은데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오! 소나무 나이가 몇 살일까? 범상치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