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과 운무(1) 비가 온 다음날에 운무에 휩싸인 감악산을 올라갔다. 새로 생긴 출렁다리가 무척 길다. 푸른 신록은 어린 신부의 탱탱한 얼굴 같다. 나뭇잎 위에서 또르르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늦잠 자는 새들을 깨우는 소리 같았다. 멀리서 들려오는 계곡의 우렁찬 소리는 숲을 깨우는 소리~ 넓적한 ..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5.10
어린이 대공원 둘레길 가끔씩 둘레길을 함께 걷는 친구가 있다. 그런데 요즘 운동을 하다가 약간 다리를 다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둘레길보다는 편안한 평지를 걷기로 했다. 적당한 그늘도 있고 걷기 좋은 길을 찾다가 구의동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 둘레길을 가기로 했다. 몇 년 만에 와본 대공원에는 넓은 잔..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5.06
수락산 수락산을 오르다 보니 바위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말랐다. 문득 산 등을 밟고 있는 내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 수락산 이 효 바위 사이 시원한 물줄기가 노모 젖줄기같이 말랐구나 매일 듣는 등산화 소리 산이 공황장애 걸린다. 세상에서 밟힌 사람들 쪼..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5.05
수락산 철쭉 수락산을 오랜만에 갔어요. 그런데 복을 탔어요. 철쭉꽃이 만개했어요. 너무 아름다워서 내려오고 싶지 않았어요. 젊은 연인들이 지나간 흔적도 보이네요. 꽃잎으로 하트도 만들어 놓았어요. 연인 이름도 꽃잎으로 써놓았어요. 문득 저도 20대로 돌아간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어요..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5.05
불암산 둘레길 *출발은 백세문에서 했어요. *입구에 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바닥에 야자수 껍질로 만든 멍석 같은게 깔여있네요. #불암산을 조금 오르면 둘레길 이정표가 나와요. 그리고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친구가 말해준 병꽃입니다. *나무들이 휘여졌네요. 나호열 시인의 "휘다"라는 시가 생각..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5.01
부용산(양수역) 양수리에 위치한 부용산 다녀왔어요. 왕복 소요 시간은 3시간 30분 걸었어요. 식사시간 포함해서요. 양수역 앞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는 무료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약수터도 있어요. 약수터를 끼고 올라가면 됩니다. 난이도는 중 정도입니다. 산세가 높지는 않지만 길어요. 나뭇..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4.27
비둘기 산책 * 산책을 나갔습니다. 끼뚱끼뚱~ *비가 내리고 하늘도 깨끗하네 *오잉 ~ 저것들이 거리두기 안하네 *거리를 두고 걸어야지 * 오랜만에 데이트하는데~ 거리를 두라니 흑흑 * 거리두기 안하면 내가 감시한다. *알았어 ^^ 한다니까 ~~ 참 참 참 *사랑하는게 죄는 아니잖아 * 뜨거운 맛을 볼래 ~ 지..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4.21
영축산 오후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이웃을 만났습니다. 평소에 서로에게 호감은 갖고는 있었지만 서로 말수가 적은 편이라 서로 눈 인사만 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같은 시간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길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어디 가시냐고 안부를 물었습니..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4.17
쑥 쑥 쑥 *복숭아꽃 *쑥 *민들레 *부추 *복숭아꽃 *망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새벽에 투표를 하고, 시골에 내려왔어요. 쑥을 캐고, 민들레 잎도 뜯고, 부추도 조금 뜯었어요. 쑥은 국을 끓여 먹을까? 쑥버무리를 해서 먹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복숭아꽃 색이 너무 고와요. 머리 위로 꽃비를 .. 뚜벅이 이야기2/알콩달콩 2020.04.15
흰 민들레 효능 오늘은 새벽 일찍 일어났다. 겨울이 오기 전에 김장을 담그듯이 봄이 가기 전에 우리 집은 김장만큼 큰 행사가 있다. 지금은 아버님께서 작고 하셨지만 몇 년 전에 아버님 친구가 간암으로 고생을 하셨다. 병원도 많이 다니셨다고 한다. 흰민들레가 간에 좋다는 소식을 어디서 들으신 모.. 뚜벅이 이야기2/알콩달콩 20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