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비둘기 산책

푸른 언덕 2020. 4. 21. 10:47

 * 산책을 나갔습니다. 끼뚱끼뚱~

 *비가 내리고 하늘도 깨끗하네

 *오잉 ~ 저것들이 거리두기 안하네

 *거리를 두고 걸어야지

 * 오랜만에 데이트하는데~ 거리를 두라니 흑흑

 * 거리두기 안하면 내가 감시한다.

 *알았어 ^^ 한다니까 ~~ 참 참 참

 *사랑하는게 죄는 아니잖아

 * 뜨거운 맛을 볼래 ~ 지구 끝까지 감시할껴 ~ 나 대한민국 비둘기잖아

 *거리두기가 그렇게 중요한겨?

 *암몬 암몬~ 말하면 입만 아프다. 배고픈데 쌀이나 찾아 먹자.

 *때는 왔다  빨리 빨리 도망가자.

 *우리 삼팔선 넘어 가는겨?

 *그건 아니고^^ 살기 좋은  내 고향에서 살아야지.

 *요것들 드디어 잡았다 달아나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여~   *사회적 거리두기 땜시 연애도 맘대로 못해  * 코로나 언제쯤 끝나 ~자유를 다오.



비가 내리고

하늘이 맑아요.

산책을 나갔는데

비둘기들이 끼뚱끼뚱

먹이를 찾고 있네요.

사람이 가까이 가도 달아나지 않네요.

신기했어요.

매일 하늘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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