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발톱'을 세우고 비광飛光의 춤을! 이효 시인 시인은 고통에서 치유를, 슬픔에서 기쁨을 끌어내는 존재다. 시를 사랑하는 존재이면서 시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존재다. 제2시집 ‘장미는 고양이다’에서 이효 시인은 황폐한 현대성을 넘어서는 위험한 사랑을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언어로 전해준다. 이는 ‘시인의 말’에 응축되어 있다. 눈동자에 빛이 들어온다 새벽을 통과한 나뭇가지들 잎맥은 속도를 기억한다 태양이 나뭇잎 위로 미끄러지면은빛으로 변한 들고양이들 飛光의 춤을 춘다(‘시인의 말’) ‘시인의 말’은 시집의 서문 격인 시. “태양이 나뭇잎 위로 미끄러지면” 들고양이들은 ‘비광’, 날아오르는 빛의 춤을 춘다.은빛으로 변한 들고양이들의 자태가 사뭇 날렵하다. 태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