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일미 / 홍해리 사진 어두일미 / 홍해리 조기를 구우면 어머니는 대가리만 떼어 드셨다 아내도 아들을 낳고 나선 머리가 맛있다 했다 조기 머리 속에는 깨가 서 말일까 금이 닷 말일까 대가리를 씹다 돌만 깨문 나는 입안이 얼얼하다 홍해리 시집 / 정곡론 문학이야기/명시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