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 이대흠 그림 / 이청자 행복 / 이대흠 삶은 빨래 너는데 치아 고른 당신의 미소같은 햇살 오셨다 감잎처럼 순한 귀를 가진 당신 생각에 내 마음에 연둣물이 들었다 대숲과 솔숲은 막 빚은 공기를 듬뿍 주시고 찻잎 같은 새소리를 덤으로 주셨다 찻물이 붕어 눈알처럼 씌룽씌룽 끓고 당신이 가져다준 황차도 익었다 이대흠 시집 / 귀가 서럽다 문학이야기/명시 202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