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 차창룡 그림 / 김기정 밤하늘 / 차창룡 산 위에서 올려다보니 별 서너 개 저기 또 하나 잡으려면 어느새 숨어버리는 이처럼 내 마음을 간지르는 저 별 손톱으로 꼭 눌러 죽이고 싶은 마음의 가려움 내려다보니 이토록 많은 별들 꿈꾸는 눈빛에게 시간은 더디 흐른다 밤새도록 흘러도 늘 제자리인 저 강물 속 강물 위 가라앉아 있는 떠 있는 어린 시절 손톱으로 눌러 죽인 수많은 별들 여기 와 살아 있다니 시집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문학이야기/명시 20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