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밤하늘 / 차창룡

푸른 언덕 2022. 6. 29. 18:52

 

그림 / 김기정

 

 

 

 

밤하늘 / 차창룡

 

 

산 위에서 올려다보니 별 서너 개

저기 또 하나

잡으려면 어느새 숨어버리는 이처럼

내 마음을 간지르는

 

저 별

손톱으로 꼭 눌러 죽이고 싶은

마음의 가려움

내려다보니

이토록 많은 별들

 

꿈꾸는 눈빛에게

시간은 더디 흐른다

밤새도록 흘러도

늘 제자리인

저 강물 속 강물 위

 

가라앉아 있는 떠 있는

어린 시절

 

손톱으로 눌러 죽인

수많은 별들

여기 와 살아 있다니

 

 

 

 

시집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나태주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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