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큰 산 / 나호열

푸른 언덕 2022. 6. 30. 18:46

 

그림 / 신길용

 

 

 

큰 산 / 나호열

 

 

어느 사람은 저 산을 넘어가려 하고

어느 사람은 저 산을 품으려 하네

어느 사람은 높아서 큰 산이라 하고

어느 사람은 품이 넓어 큰 산이라 하네

 

발힘이 흔들거려

쉬어야겠다

넘지도 안기지도 못하는 사람들

저 홀로 산이 되었네

 

넘지도 안을 수도 없는 산

내게도 있네

 

 

 

시집 /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

<시인동네>

 

 

 

 

 

 

남한강(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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