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햇살(자작시) 고마운 햇살 / 이 효 오랜만에 찾아간 아버지 산소 서리가 곱게 뿌려졌습니다 차가운 서릿발 속에서도 질기게 올라오는 잡초들 너는 살겠다고 올라오고 나는 죽이려고 목을 비틀고 인생이 다 그렇지 수술대 위에서 생명 끈 놓으시고 이젠 그만 살련다 오늘은 늙은 딸이 찾아왔습니다. 멀.. 문학이야기/자작시 2020.05.08
어린이 대공원 둘레길 가끔씩 둘레길을 함께 걷는 친구가 있다. 그런데 요즘 운동을 하다가 약간 다리를 다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둘레길보다는 편안한 평지를 걷기로 했다. 적당한 그늘도 있고 걷기 좋은 길을 찾다가 구의동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 둘레길을 가기로 했다. 몇 년 만에 와본 대공원에는 넓은 잔..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5.06
수락산 수락산을 오르다 보니 바위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말랐다. 문득 산 등을 밟고 있는 내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 수락산 이 효 바위 사이 시원한 물줄기가 노모 젖줄기같이 말랐구나 매일 듣는 등산화 소리 산이 공황장애 걸린다. 세상에서 밟힌 사람들 쪼..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5.05
참꽃 아무리 남의 꽃 예쁘기로 천년을 새로 피는 참꽃만 하랴 *참꽃은 진달래꽃 , 철쭉은 개꽃입니다. 진달래꽃은 독성이 없어서 먹을 수 있고 "참되다" "참" 철쭉은 독성이 있어서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거짓되다" "개 같다" "개" 문학이야기/하루 시 필사 2020.05.05
수락산 철쭉 수락산을 오랜만에 갔어요. 그런데 복을 탔어요. 철쭉꽃이 만개했어요. 너무 아름다워서 내려오고 싶지 않았어요. 젊은 연인들이 지나간 흔적도 보이네요. 꽃잎으로 하트도 만들어 놓았어요. 연인 이름도 꽃잎으로 써놓았어요. 문득 저도 20대로 돌아간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어요..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5.05
추억이 없다 추억이 없다 / 정호승 나무에게는 무덤이 없다 바람에게는 무덤이 없다 깨꽃이 지고 메밀꽃이 져도 꽃들에게는 무덤이 없다 나무에게는 추억이 없다 추억으로 걸어가던 들판이 없다 첫눈 오던 날 첫키스를 나누던 그 집 앞 골목길도 사라지고 없다 추억이 없으면 무덤도 없다 추억이 없.. 문학이야기/명시 2020.05.05
젊은 부자 관원 ★젊은 부자 관원 막 10:17-10:31 막 10: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막 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막 10:19 네가.. 문학이야기/말씀 묵상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