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 / 신현림 그림 / 윤석희 붉은 노을 / 신현림 다시 열렬히 살기 위한 장엄한 죽음을 보리라 서녘 하늘에 풍금소리처럼 번지는 저 불길, 저 훨훨 타는 거대한 털모자 속에서 한 떼의 새들이 지친 인간들에게 날아오리라 새들은 뜻깊은 세상으로 통하는 긴 터널을 비추고 또 다른 생애의 시작을 알리리라 신현림 시집 /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버려라 문학이야기/명시 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