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조이스 킬머 그림 / 강애란 나무 / 조이스 킬머 나무같이 예쁜 시를 나는 다시 못 보리 대지의 단 젖줄에 주린 입을 꼭 댄 나무 종일토록 하느님을 보며 무성한 팔을 들어 비는 나무 여름이 되면 머리털 속에 지경새 보금자리를 이는 나무 가슴에는 눈이 쌓이고 비와 정답게 사는 나무 시는 나 같은 바보가 써도 나무는 하나님만이 만드시나니 조이스 킬머, 나무 문학이야기/명시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