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노 / 전봉건 그림 / 최연재 파아노 / 전봉건 피아노에 앉은 여자의 두 손에서는 끈임없이 열마리씩 스무마리씩 신선한 물고기가 튀는 빛의 꼬리를 물고 쏟아진다 나는 바다로 가서 가장 신나게 시퍼런 파도의 칼날 하나를 집어 들었다 *전봉건 시집 / 백개의 태양 *전봉건 시인 195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1928년 평남 안주 출생 *1946년 아버지 따라서 월남 *1950년 서정주와 김영랑 추천으로 문단에 나옴 시 문학이야기/명시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