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영광은? 우리의 최대의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일어서는데 있다 (공자) 우리 아이가 첫 걸음마 뛸 때가 생각이 난다. 넘어져도 오뚝이같이 일어나서 걷고 또 걷더니 초등학교 들어가서 육상 선수가 되었다. 코로나로 영세업자들이 무너지고 있다. 사방에서는 못..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2020.04.03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 김용택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 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문학이야기/명시 2020.04.02
비의 사랑 비의 사랑 / 문정희 몸속의 뼈를 뽑아내고 싶다 물이고 싶다 물보다 더 부드러운 향기로 그만 스미고 싶다 당신의 어둠의 뿌리 가시의 끝의 끝까지 적시고 싶다 그대 잠속에 안겨 지상의 것들을 말갛게 씻어내고 싶다 눈 틔우고 싶다 문학이야기/명시 2020.04.01
행복 *당신은 따뜻한 차 한 잔을 함께 마실 친구가 있는가? "네" 라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문학을 이야기할 친구가 있는가? "네" 라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 입니다. *마음을 함께 꽃으로 피어 올릴 이웃이 있는가? "네" 라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문학이야기/하루 시 필사 2020.04.01
한 사람을 향해 가는 마음 한 사람을 향해 가는 마음 / 이 효 목련꽃을 쳐다보면 오라버니 첫사랑 닮은 여인 생각난다 오라버니 매일 밤 목련 꽃잎에 편지 띄워 보냈건만 앞마당에 그녀 닮은 꽃잎 진다. 마당 한가득 목련 꽃잎 누렇게 떨어진 날 오라버니 얼굴 하얗게 질려 피어올랐다. 떨어진 목련 꽃잎 한 장 오빠 .. 문학이야기/자작시 2020.04.01
사랑 한다는 것 사랑 한다는 것 / 안도현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하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가 나.. 문학이야기/명시 2020.03.31
너무 작은 심장 작은 빵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모든 이들의 양식이 되어야지 배고픈 사람들의 ~~ 인생을 살면서 꼭 닮고 싶은 사람들을 만난다. 오늘은 사람이 아니라 작은 빵이라도 나눌줄 아는~ 빵 앞에서 부끄러워진다. 문학이야기/하루 시 필사 2020.03.31
욕심쟁이 ( 동시) 욕심쟁이 (동시) / 이 효 지글지글 기름 소리에 하얀 벚꽃 한가득 피었다 파란 하늘 프라이팬 삼아 나는 햇살로 벚꽃잎 볶는다 벚꽃이 커질 줄 알았는데 내 욕심만 커졌다 욕심을 하늘에 뿌렸더니 새가 되어 날아간다 오늘도 나는 새를 잡으러 꿈을 잡으러 하늘을 난다 봄은 여전히 욕심쟁.. 문학이야기/자작시 2020.03.31
내가 너를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문학이야기/명시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