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두께 / 오규원 그림 / 윤복열 하늘의 두께 / 오규원 투명한 햇살 창창 떨어지는 봄날 새 한 마리 햇살에 찔리며 붉은 나무에 앉아 있더니 허공을 힘차게 위로 위로 솟구치더니 하늘을 열고 들어가 그곳에서 파랗게 하늘이 되었습니다 오늘 생긴 하늘의 또 다른 두께가 되었습니다 오규원 시집 /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문학이야기/명시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