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그대여 / 안재식 그림 / 최원우 지친 그대여 / 안재식 노을마저 숨어버린 북악산에 그래도 아우성치는 풀꽃을 보시라, 둘러보면 서럽지 않은 사랑 어디 있으랴 억울하지 않은 이 뉘 있으랴 삶이란, 왕복표 없는 단 한 번뿐인 낯선 길 설레는 여행이기에 세상은 살 만한 것이거늘 칠흑의 정원에서도 꽃눈 틔우려 아우성치는 저, 성스러운 소리 그 끈기를 들어보시라 *한국문인협회 편집위원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동인 *중랑문학대학 출강 문학이야기/명시 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