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2021/10 32

가을 / 김 용 택

그림 / 권 병 호 ​ ​ ​ 가을 / 김 용 택 ​ ​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 ​ ​ ​ ​

백운산 산행

백운산에 멋진 운무가 내려앉았다. 흥룡사 주차장-백운봉-삼각봉-도마치봉-흥룡사 주차장 예상 시간은 6시간 30분 예정이다. 아침 7시 30분인데 안개가 가득하다. 흥룡사 아름다운 돌담길을 옆지기와 함께 오른다. 흥룡 2교를 건너간다. 백운산 정상 가는 길은 다리 건너 왼쪽 방향이다. 시작은 편안했습니다. 해가 눈부시게 올라옵니다. 밧줄이 아주 많았습니다. 바위가 아프겠다. 얼마나 올라왔을까? 힘내자! 멀리 멋진 봉우리들이 자태를 뽐낸다. 와우 ^^ 누가 비단을 깔아 놓았나 운해에 눕고 싶다. 에구 ^^ 또 밧줄이 나왔당 소나무도 멋지당 바위가 참 많다 헉헉 정상이다 (903.1m) 3시간 걸려서 올라왔다. 헉 ~ 하산을 하는 게 아니란다. 능선을 따라서 계속 걷는다. 삼각봉 찍고 도마치봉까지 간다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