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백운산 산행

푸른 언덕 2021. 10. 1. 05:51

백운산에 멋진 운무가 내려앉았다.

 

흥룡사 주차장-백운봉-삼각봉-도마치봉-흥룡사 주차장

예상 시간은 6시간 30분 예정이다.

 

아침 7시 30분인데 안개가 가득하다.

 

흥룡사 아름다운 돌담길을 옆지기와 함께 오른다.

 

흥룡 2교를 건너간다.

 

백운산 정상 가는 길은 다리 건너 왼쪽 방향이다.

 

시작은 편안했습니다.

 

해가 눈부시게 올라옵니다.

 

밧줄이 아주 많았습니다.

 

바위가 아프겠다.

 

얼마나 올라왔을까? 힘내자!

멀리 멋진 봉우리들이 자태를 뽐낸다.

 

와우 ^^ 누가 비단을 깔아 놓았나 운해에 눕고 싶다.

 

에구 ^^ 또 밧줄이 나왔당

소나무도 멋지당

 

바위가 참 많다 헉헉

 

정상이다 (903.1m) 3시간 걸려서 올라왔다.

헉 ~ 하산을 하는 게 아니란다.

능선을 따라서 계속 걷는다. 삼각봉 찍고

도마치봉까지 간다 (능선 예상 시간 1시간 30분 더더~ )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지만 ? 단풍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드디어 삼각봉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

 

헉? 넌 또 뭐냐?

바위에 뿌리를 내리려다가 꽈당~ 불쌍하다.

 

보랏빛 고운 들꽃이다.

이름은 투구꽃이라고 불러달란다.

 

 

드디어 도마치봉에 도착 (해발 925.1m)

하산길은 향적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분명히 사람 얼굴 닮은 바위였는데~♡

 

서울에서 보던 하늘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

 

풀고사리가 부채같이 멋지다.

 

바위가 쩍~~아슬아슬하다.

 

하산길이 몹시 험난하다.

물이 없는 계곡길을 따라서 향적봉까지

한 시간 정도 내려오고, 물길을 따라 두 시간 더 내려간다.

 

드디어 백운 계곡 물길을 만났다.

 

 

단풍이 서서히 물들고 있다.

 

 

백운 계곡을 벗 삼아서 2시간 정도 내려왔다.

 

계곡물이 거울같이 투명하다.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쑥부쟁이가 피어있다.

 

나뭇잎도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간다.

 

여름에 꼭 다시 와서 물놀이해야지.

 

햇살이 퍼지는 숲이 너무 눈부시다.

 

내려오는 길이 예쁘지만 위험하다.

 

헉! 누가 다리를 놓았나?

백운 계곡을 몇 번 건너갔다 건너와야 하산을 한다.

 

 

바라보는 계곡물이 수정 같다.

 

 

계곡물만 쳐다보고 내려오면 넘어지기 쉽다.

사방이 바위들이다.

 

아이고, 얼마 만에 만나는 평지인가.

반갑다 반가워~ ♡

 

아침에 건넜던 백운 2교다.

무사히 하산을 마쳐서 감사하다.

 

흥룡사 주차장-백운봉-삼각봉-도마치봉-흥룡사 주차장

예상 시간은 6시간 30분 예정이었지만

 

우리 부부는 7시간 30분 걸렸다.

안전하게 하산을 하기 위해서 천천히 내려왔다.

시간이 1시간 더 소요가 되었다.

내려오는 길이 모두 계곡이다.

오늘 코스는 평소에 산행을 하시던 분들에게만

추천을 합니다. 지루하지 않고 스릴 만점입니다.

 

등산을 자주 안 하신 분들은 백운 2교에서

가까운 백운 계곡을 따라서 평탄한 길로

잠시 올라간다면 내려오는 길을 추천합니다.

경치는 최고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