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조 수 정
새 / 나 호 열
잡으면 매운 연기로
사라져 버릴 듯
손 내밀 수 없는
사랑이여
한낮을 내내
허공 그대의 발자국을 좇아도
미리내 너머
눈물 쏟아내는
별빛이더니
무엇을 닦아내려는지
하얀 손 흔들리듯
그대 떠나고 난 후
돌아볼 수 없는
등짐이
한층 무거워졌네
그림 / 조 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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