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새 1 / 이 남 우

푸른 언덕 2021. 5. 19. 17:58

심정수 작품 (1)

 

 

새 1 / 이 남 우

 

트랙터 지나간 자리에

가지런히 꽂힌 나락

하늘

파란

구름은

눈에 잡히는

아버지

그리고

가슴에 스며오는

바람 이야기

차라리 구분하지 않았으면

내게 서러움이

없을

논두럭

새는 벌레 잡기에

지 생명 걸지만

보는

날갯짓에

목숨을 걸.......

이남우 시집 : 나무

 

심정수 작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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