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에서 / 정호승 그림 / 김미옥 운주사에서 / 정호승 꽃 피는 아침에는 절을 하여라 피는 꽃을 보고 절을 하여라 걸어가던 모든 길을 멈추고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서서 부처님께 절을 하듯 절을 하여라 꽃 지는 저녁에도 절을 하여라 지는 꽃을 보고 절을 하여라 돌아가던 모든 길을 멈추고 헤어졌던 사람과 나란히 서서 와불님께 절을 하듯 절을 하여라 정호승 시집 /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문학이야기/명시 202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