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봉화산 옹기 테마공원

푸른 언덕 2020. 9. 17. 19:11

친구와 함께 중랑구에 있는 봉화산을 올랐습니다.

봉화산 둘레길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산입니다.

 

멀리서 봉화산 옹기 테마공원이 보이네요.

옹기체험, 목공체험, 한지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봉화산역 (6호선) 5번 출구

 

<콩쥐팥쥐 이야기>

마을에 잔치가 벌어지고 새엄마는 팥쥐만 잔치에

데리고 가고 콩쥐에게는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

놓으라고 한다. 구멍 난 항아리가 채워지지 않아

콩쥐가 울고 있을 때에 두꺼비가 짠하고 나타나서

마음씨 착한 콩쥐를 도와준다.

 

<우렁각시 이야기>

항아리 속에 넣어둔 우렁이가 가난한 총각이 나무를

하러 가면 예쁜 처녀로 둔갑해서 맛있는 밥상도

차려놓고 마침내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

 

<한자 체험장>

운영시간 : 매주 화, 목, 토 10시~12시 (오전)

화, 목 15시~17시(오후)

토 14시~16시(오후)

 

<옹기 이야기>

옹기란... 옹기는 선사시대 질그릇이 발전, 변화된

옹기로서 잿물을 입히지 않고 구워낸 질그릇과

잿물을 입혀서 1200도가 넘는 고온에서 구워

윤기가 나고 강도가 있는 오지그릇을 총칭하는

말로 질그릇, 푸리에 독, 오지, 반이지, 항아리로 불립니다.

근대 이후 질그릇의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오지그릇을 옹기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옹기그릇

 

<옹기장 배요섭> 서울특별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30호

내 어릴 적에 할머니 댁 부엌 한편에 옹기들이 옹기종기

늘어져 있었다.

 

<봉화산 옹기 가마터>

서울에서 1990년대 초까지 최후에 옹기점이 남아 있던

지역이 바로 신내동과 망우동 터였다.

옹기 만드는 일에 종사한 사람만도 200여 명이 된다.

 

<장 담그는 날>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장맛은 좋은 물맛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래서 아낙들은 옹기에 물을 담아 이고 오곤 했다.

 

<장 담그는 날>

장 담그는 날에 주인공은 역시 메주다

우리나라 장 담그는 기술은 세계적이다.

항아리 속에 메주를 넣으려고 한다.

 

봉화산에는 옹기가마를 재현해 놓았다.

생각보다 웅장했다.

길게 생긴 모양도 신기했다.

 

안을 들여다보았다.

옹기를 가마에 넣어 두도록 바닥이 판판했다.

 

장독대 풍경도 보였다.

간장, 된장, 고추장을 보물단지처럼 여겼던 할머니

생각이 소록소록 난다.

 

가마 위에 구멍이 여러 개 보였다.

굴뚝의 역할을 했을 것 같다.

아님 구멍을 막고, 열면서 화력 조절을 했나?

신기했다.

문은 층마다 옹기를 넣게 되어 있었다.

 

가마 내부의 모습이다.

제법 많은 양의 옹기가 들어갈 수 있게 생겼다.

 

손잡이가 달린 것은 약탕기 같다.

어릴 적에 보았던 기억이 난다.

 

목공 체험장

코로나 때문에 잠시 휴관을 하고 있다.

 

옹기 터 위로 아름 두리 나무가 시원하게 보인다.

벤치에 앉아 보니 전망이 좋았다.

 

옹기 카페도 눈에 들어왔다.

커피를 파는 것 같다. 한방차는 없나?

 

옹기 가마 위에 지붕이 있다.

비가 와도 옹기 가마 구멍으로 비가 들어가지

않게 잘 만들어 놓았다.

 

옹기 가마터를 다 둘러보고 봉화산 정상에 올랐다.

 

봉화산 북쪽 양주의 한이산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목멱산(남산)으로 전달하는 아차산 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지난 1994년 11월 7일 봉수대를 복원했다.

 

봉수대 내부 모습이다

 

문화재

서울시 지정 문화재로 기념물 제15호

아차산 봉수대지(1993년 11월 30일 지정)

제34호 봉화산도당긋(2005년 1월 10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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