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알콩달콩

마스크와 아줌마의 전쟁

푸른 언덕 2020. 3. 16. 19:00



어느 날 저녁 무심코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서울 시내 약국에서 마스크 5 부재 시행을 한다는 것이었다.

얼른 카메라로 TV 화면을 찍었다.

출생년도 끝자리로 요일이 결정되었다.

잊지 말고 다음 주에 꼭 마스크를 사야지

결심을 하고 주말을 보냈다.



주말을 잘 지내고 마스크를 사러 나갔다.

이미 많은 사람이 먼저와 와서 줄을

길게 서 있었다.

도저히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다른 약국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거기 있는 약국도 긴 줄 서기는 마찬가지였다.

세 번째 약국에 가니 줄이 조금 짧았다.

그래서 30분 기다려서 마스크를 구매했다.




이 마스크는 우리 집에 마지막 남은 마스크였다

인터넷으로 전에 구매했다.



공적 마스크 시행 첫 주에 샀던 마스크다

인터넷으로 산 마스크에 비하며 약간 포장이

실망스러웠지만 지금 그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것이라도 구매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감사하게 생각했다.




공적 마스크 시행 두 번째 주가 되었다.

그런데 포장을 보자 헐~~ 이건 또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가 마감이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 마스크 만드는 공장에서도 인력난이 부족 하겠지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나누어 주시는 분의 위생 상태였다.

컴퓨터 만지다가 포장도 잘 안 되어 있는 마스크를 만지다가 ~너무 불안했다.

지난주에 마스크 받으면서 포장지 보고

크게 실망을 했던 것은 아무 일도 아니였다.

그건 양반 중에 앙반 이었다.

오늘도 마스크를 사러 약국에 가야 한다.

노원구는 4시부터 구매 가능하단다.

오늘은 어떤 마스크를 받게 될지

벌써 불안하다. 제발 30분, 1시간씩 줄 서서

받는 마스크가 위생적이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꼭 겉옷 입은 위생 마스크를 샀으면

하는 희망을 안고 약국으로 뛰어간다.

마지막으로 큰돈도 안되는데 수고하시는

전국에 약사님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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