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주가 길을 나선다 / 이 효
잊혀진 한 사람이 그리울 때
안부는 붉다
시작과 끝은 어디쯤일까
헤어질 때, 떨어진 저 침묵
루주가 진해질수록
그리움의 변명은 파랗다
인연은 호수에 배를 띄워 다가가는 것
거울 앞 침침한 시간들
부러진 루주 끝에도 심장은 뛴다
내가 먼저 길을 나서는 것은
슬픔과 후회가 거기 있기 때문
운명을 바른다
이효 시집 / 장미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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