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사랑은 / 박수진

푸른 언덕 2023. 8. 5. 19:55

그림 / 이경주

사랑은 / 박수진​

사랑은 짐을 들어 주는 게

아니라 마음을 들어 주는 것이다

사랑은 내 마음에 등불이 켜지는 거

어둠 속에 빛이 켜지는 거

겨울에도 72도의 체온 속에

상처를 녹이는 것이다

사랑은 지상에서

아름다운 꽃을 같이 가꾸는 것

선인장 잎에서 가시를 뽑고

꽃이 피게 하는 것이다

내 심장에 산소를 넘치게 하여

지평선 끝까지 뛰게 하는 것이다

산굼부리에서 사랑을 읽다 / 박수진

<특수학교 교사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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