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문미란
길 떠난 그대여 / 황청원
길 떠나는 그대여
홀로 가는 먼 길에
이름 없는 들꽃이
아무리 무성 해도
소리 내어 울지 말고
마음으로 웃고 가게
이 세상 모든 것이
어둠처럼 외로우니
길 떠나는 그대여
홀로 가는 먼 길에
고단하여 지친 마음
쉴 곳이 없다 해도
누군들 미워 말고
사랑으로 안아 주게
어차피 사는 일
빈 몸 되어 가는 거니
시집 / 당신이 그리운 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하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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