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바람이 부는 까닭 / 안도현

푸른 언덕 2022. 10. 29. 19:16

 

그림 / 강경애

 

 

 

 

바람이 부는 까닭 /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 장이

제 몸을 뒤집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안도현 시집 / 바람이 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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