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유영국
다시 강촌에서 / 박준
다시 그를 만나러 갔다
그동안 두 계절이 바뀌었다
가도 가도 넓어져만 가는 강에
더 크고 큰 산이 잠겨 있었다
그에게 물었으나 말이 없었다
그에겐 강폭만큼 여지가 남아 있었다
박준 시집 /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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