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최정원
잎 둘이 또는 셋이 / 강은교
-향가풍으로
잎 둘이 손을 꼬옥 잡고 산을 넘는다
한 모퉁이 도라가니
옹달샘이 누워있고
두 모퉁이 도라가니
꽃 세송이 피어있네*
산 하나 또 아물었다
아야아-
잎 셋이 손을 꼬옥 꼬옥 잡고 산을 넘는다
*황천무가 <바리공주>에서 인용
강은교 시집 /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별 하나 넣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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