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최연재
파아노 / 전봉건
피아노에 앉은
여자의 두 손에서는
끈임없이
열마리씩
스무마리씩
신선한 물고기가
튀는 빛의 꼬리를 물고
쏟아진다
나는 바다로 가서
가장 신나게 시퍼런
파도의 칼날 하나를
집어 들었다
*전봉건 시집 / 백개의 태양 <깊은샘>
*전봉건 시인
195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1928년 평남 안주 출생
*1946년 아버지 따라서 월남
*1950년 서정주와 김영랑 추천으로 문단에 나옴
시 <원(願)> <사월> <축도(祝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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