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내 마음과 너무 닮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미소를 한 육백개나 가지고 싶다는 말 매일 혀로 쓰는 하루가 한 송이 예쁜 꽃으로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말할수록 맨발 바람으로 멀리 나아가는 말 얼금얼금 엮었으나 울이 깊은 구럭 같은 말 가슴에 닿는 문장입니다.
어디 쇠가 녹으랴만 그 쇠 녹을 때까지~~ 돌쩌귀같이 뜨거운 사랑 한 번 해보자는 말이 가슴에 와서 닿네요.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아무리 사는게 더럽더라도 연꽃 같은 마음으로 살아보자고
대체 누가 이 사과의 핀을 뽑아버렸을까 사과는 붉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큼 붉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랏빛 나팔소리를 듣고싶다. 보라빛 나팔소리는 어떻게 들릴까? 너무 궁금하다.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열차는 또다시 내 가슴 위로 소리없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