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ginakyurt, 출처 Unsplash 선인장 / 박경희 살기 위해서다 푸른 잎이 가시로 변한 것도 몸통만 둥글게 부풀리는 것도 살기 위해서다 뜨거운 태양을 머리에 이고 긴 시간 버티어 본 적 있는가 생명의 푸른 기운 그것 지키려고 사방에 가시를 둔 거다 때로는 가시가 나를 찔러도 두껍게 풀은 옷 입고 버티는 거다 언제나 붉은 꽃 피우려고 견디는 거다. * 2023 월간 신문예 (120호)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