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 정호승 그림 / 안려원 별똥별 / 정호승 나는 견인되었다 지구 밖으로 다른 사람보다 너무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돈도 못 벌면서 밥을 많이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화장실에 가서 남보다 똥을 많이 누었다는 이유만으로 지구 밖으로 견인되어 별똥별이 되었다 슬픔이 택배로 왔다 / 정호승 문학이야기/명시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