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 정호승 그림 / 김 정 수 봄눈 / 정호승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말라 봄눈이 내리는 날 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 그대 가슴의 무덤을 열고 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올해도 눈으로 내리는 나의 사람아 정호승 시집 /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문학이야기/명시 20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