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천년의 바람 / 박 재 삼

푸른 언덕 2021. 6. 17. 20:15

그림 / 김 순 영

 

천년의 바람 / 박 재 삼

천년 전에 하던 바람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새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시집 / 마음이 예뻐지는 시

<정지영의 내가 사랑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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