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참말로 사랑은 / 나 태 주

푸른 언덕 2021. 6. 14. 18:43

그림 / 권선희

 

참말로 사랑은 / 나 태 주

참말로 사랑은

그에게 자유를 주는 일입니다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자유와

나를 미워할 수 있는 자유를 한꺼번에

주는 일입니다

참말로의 사랑은 역시

그에게 자유를 주는 일입니다

나에게 머물 수 있는 자유와

나를 떠날 수 있는 자유를 동시에

따지지 않고 주는 일입니다

바라만 보다가

반쯤만 눈을 뜨고

바라만 보다가.

나태주 시집 /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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