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김 정 수
장미 / 이 효
눈을 감으면
너의 모습이 더 붉다
귀를 막으면
너의 목소리가 더 푸르다
너를 잊으려고 바람 부는 날
사막으로 나갔다
마음이 모래알처럼 부서져도
내 거울에 그리움의 꽃대가 일어선다
넌 천근의 가시다
넌 백만 장의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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