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자작시

그림 / 이 승 희

푸른 언덕 2021. 2. 7. 19:38

그림 / 이 승 희

 

가증스러운 눈물 / 이 효

하나님

당신의 제단 앞에서

거짓의 눈물 흘린 것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별들도 숨을 죽이고 자는 이 밤에

당신의 목소리 듣고 싶어 엎드렸습니다

제가 아무리 거짓 눈물을 흘렸어도

미워하지 마시고 용서하소서

당신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를 드립니다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신 당신입니다

물고기들을 바다에서 춤추게 한 당신입니다

꽃들을 벌판에서 날개 한 당신입니다

아! 당신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으로 빛을 내신 분입니다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어미의 생명을 살려주소서

가증스런 눈물이라도 받아주소서

 

 

 

고마운 이웃님들^^ 푸른언덕 블로그를 잠시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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