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당신에게 말 걸기 / 나 호 열

푸른 언덕 2021. 1. 13. 18:17

 

당신에게 말 걸기 / 나 호 열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은 모양새대로
다, 이쁜 꽃
허리 굽히고
무릎도 꿇고
흙 속에 마음을 묻는
다, 이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 꽃

 

 

시집 : 당신에게 말 걸기 (2007.10)  / 예총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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